차가버섯 추출분말 90g(소포장 1세트)에는 차가버섯의 순수 유효성분이 평균적으로 45g 이상 들어 있습니다. 크로모겐 컴플렉스 분석표 상 함량이 50%대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이 순순 유효성분 45g 이상이라는 양은 덩어리 차가와 비교할 때 얼마큼에 해당하는 것일까?

 

지금부터 계산해 드리겠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약재로서의 차가 등급을 규정하는 기준 중 1등급 차가라고 하는 것은 크로코겐 컴플렉스의 함량이 10% 이상이고 잘 건조되어 수분함량이 14% 미만으로 묵직하고 충실도가 높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정에서 우려내는 방법으로 최선을 다했을 때 1kg의 덩어리 차가에서 겨우 8g의 순수 유효성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것을 차가버섯 추출분말 1세트에 함유된 유효성분 45g과 비교를 하면 4.58이란 숫자가 나옵니다. 4.58kg의 덩어리 차가를 추출해야 추출분말 1세트의 함량이 나오는 셈입니다.   

 

 

물론 차가버섯 추출분말 제조사(아르뜨라이프, KIT)에서는 90g(유효함량 45g)의 차가버섯 추출분말을 만들기 위해 4.58kg의 덩어리 차가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파동, 회전 등의 물리력을 최대한 동원하면 차가에 들어 있는 유효성분을 8%가 아닌 90% 이상 거의 다 끄집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데이웰이 선별하여 제조사에 넣어주는 특상품 차가는 유효성분이 10% 정도가 아니라 20%대입니다.

 

10년쯤 전에 노보시비르스크의 분석소에서 분석을 해 확인했던 적이 있습니다. 처녀림에서 정말 잘 성장된 차가버섯의 충실도가 육안으로 볼 때 너무 훌륭해서 약 $100의 비용을 내고 분석했더니 높은 것은 27% 까지도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약령시장에 돌아다니는 허벅한 조직의 하급 차가(그나마 산화나 부패는 되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서)는 제 육안으로 볼 때 유효함량 10%에 근접하리라 짐작되어지는 것들이 없었습니다.

 

어쨌든 간단하게 계산해서 차가버섯 추출분말 90g 1세트에 해당하는 유효성분을 얻으려면 1등급 차가 4.58kg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알려드렸습니다. 덩어리 차가에 호기심이 있어서 기초적인 방법으로 집에서 우려 드시겠다고 희망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약령시장의 유령 차가를 구입하지 마시고 메이저 업체에서 소량씩 가지고 오는 품질 좋은 덩어리 차가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약령시장에서는 kg당 3~4만원 정도에 쓰레기 차가를 유통하고 있고 메이저 업체의 가격은 대략 13~15만원 정도 합니다. 채취 비용을 제외하고 항공비와 관세로 들어가는 돈만도 5만원은 넘기 때문에 덩어리 차가는 영리 대상이 아닌 서비스 차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