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늬 알타이스크의 공원 광장의 레닝 동상 입니다. 레닌은 스탈린과 달리 온화한 표정입니다. 늘 왼손은 포켓에 집어넣고...10 여년쯤 전에 이런 사진을 찍었으면 저는 잡혀갔을 것입니다. 높은 곳에 계시는 검은 안경 낀 분들에게 말입니다.

혹시 사진을 보시면서 제 사상을 의심하지는 말아 주세요 데이웰 대표인 저는 해병대를 자원하여 갔다온 반공정신이 투철한 사람입니다.(하하하)

러시아 군인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자 저는 만감이 교차 했습니다. 과거에 주 적(敵)이었던 러시아에 내가 발을 디디고 있다는 것도 참으로 믿기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변하는 것이지요...

세월이 더 흐르면 통일된 조국의 국토를 통해 차를 타고 러시아를 가는 날이 오겠지요? 그때가 오면 RV차량을 가지고 서울에서 출발하여 동료와 교대 운전을 하며 러시아 대륙을 횡단할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