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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콘드리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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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생물시간에 공부했던 세포의 구조입니다. 반투막(원형질막)으로 싸여 있는 세포에는 세포핵이 자리하고 있고 리보솜, 염록체와 함께 미토콘드리아라는 조직이 존재합니다. 이 미토콘드리아가 원래 생명체의 부속조직이 아니라 20억년 전부터 생명체와 공생을 모색해오던 원생생물이 이제는 원래 세포의 읿분이었던 것처럼 자리를 잡았다는 설도 있습니다만 뭐 그런 것까지 이 자리에서 알아야 할 사항은 아닙니다.

 

어쨌는 우리 몸은 이런 세포 약 60조개 정도가 모여 장기도 이루고 뼈와 근육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물시간에 이런 픽토그램으로 배웠기 때문에 우리는 대부분 세포 하나에 미토콘드리아가 당연히 하나 밖에 없는 줄 잘못 알고 있습니다.

 

편의상 그린 픽토그램이라서 그렇지 사실은 세포 하나에 많게는 수 천 개에서 수 백 개의 미토콘드리아가 존재합니다. 간(肝)과 같은 주요장기 세포에는 이런 미토콘드리아가 엄청나게 많으며 주로 적색근, 다리 근육과 허리 근육에 많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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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콘드리아의 구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하는 일은 생체 에너지 생산입니다. 우리가 먹어 섭취한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가서 ATP라는 생체 에너지로 변환됩니다. 뭐 생물학적으로는 포도당 한 분자가 세포질에서 해당과정을 거쳐 피루브산으로 변하고 TCA회로가 여러차례 관여하여...이러면 머리에 쥐가 날 테니까 우리는 그냥 결론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미토콘드리아가 생산한 생체 에너지 ATP 칼로리는 우리 근육과 장기에 보관되어 일선 에너지로 사용하게 됩니다. 만일 인체 발전소인 이 미토콘드리아가 부실하면 우리 몸은 만성피로, 면역력 결여,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미토콘드리아는 포도당 한 분자를 받아서 38개의 ATP 칼로리를 만들어냅니다. 우리 인체의 발전소이며 이런 발전소가 적어도 조 단위를 넘어 경 단위로 존재하는 것이니 어마어마합니다.

 

하나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암세포도 포도당 분자를 끌어다가 발전을 하여 생체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그런데 불과 2 ATP 칼로리를 생산하는데 그칩니다. 우리 정상세포의 1/20 정도 밖에는 생산을 못하는 것입니다. 무산소 대사를 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형편 없습니다. 대신 엄청난 양의 매연(젖산, 피로물질, 악액질)을 뿜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암환자의 몸이 아프고 기능이 처지게 됩니다.

 

암세포는 이렇게 에너지 효율이 낮기 때문에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많은 양의 포도당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래서 포도당 수용체(쉽게 말해 포도당을 끌어들이는 팔)가 정상세포보다 20배 가량 발달해 있습니다. 팔이 20배나 많아 에너지원은 몽땅 다 끌어가면서 매연 찌꺼기만 잔뜩 쏟아낸다니...여러모로 짜증나는 존재입니다.

 

암세포의 포도당 수용체가 20배나 발달되어 포도당을 순간적으로 빨리 끌어들인다는 성질을 이용해 검사하는 방법이 바로 PET C/T 검사입니다. 어려운 전문용어 다 빼고 쉽게 설명하면 촬영 전 농축 포도당에 방사선 동위원소를 섞은 조형제를 혈관주사하고 30~40분 후 C/T촬영을 하면 암세포 주변에 많은 포도당이 몰리기 때문에 반짝거리는 점들이 나타납니다. 이것으로 군소단위의 암을 찾아내게 됩니다. 암세포가 포도당을 이렇게 빨리 끌어다 쓴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현재 암병동에서는 주사 등 여러모로 환자 관리가 편하다는 이유로 입원하면 포도당 용액인 링거부터 꼽습니다. 이건 뭔가 이율배반적인 현상입니다...

 

뭐 지금 칼럼이 수액주사(링거)를 논하자는 마당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넘어가기로 하고, 인체가 건강하고 생체효율이 높으려면 미토콘드리아가 건강해야 합니다. 미토콘드리아가 건강하려면 우선 위해환경을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미토콘드리아의 첫번째 위해환경은 온갖 화학물질들입니다. 각종 식품첨가물, 잔류농약, 공해 등입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미토콘드리아가 제 기능을 못합니다.

 

우리의 먹거리를 가장 청결한 자연상태로 유지하지 않고는 특히 암환자가 교란된 면역력을 회복하고 암을 이겨낼 방도가 전혀 서지 않습니다.

 

둘째는 스트레스입니다. 다만 이 스트레스는 받고싶지 않다고 마음대로 조절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다음 장에서 부교감신경을 우선으로 작동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 콘트롤 할 수 있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셋째는 장기에 과부하를 가하는 일입니다. 현대인들은 못먹어서 병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너무 과하게 먹어서 병에 걸리고 짐을 이고 사는 것입니다. 몸에 좋다는 보양식은 다 먹으면서도 늘 무기력하다고 느끼시는 분이라면 이 대목에 주시하시고 단순하고 가공되지 않은 먹거리를 추구하시기 바랍니다. 올바른 먹거리에 대해서도 다음 장에 순차적으로 설명합니다.

 

넷째는 운동부족입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주요장기와 적색근육에 많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그 개체수를 늘이고 활성도가 높게 만들려면 적당 강도의 운동을 해주어야 합니다. 단, 암환자에 있어서는 암의 종류에 따라 운동범위의 차등이 있고 절대로 오버워크를 해서는 위험하기 때문에 역시 다음 장에서 정상 건강인의 운동범위와 암환자의 운동범위를 비교해서 설명하겠습니다.

 

한 꼭지의 글이 너무 길면 읽기에 피곤하고 장문에 질려버려 아주 읽기 자체를 포기하기 때문에 가능한 간략하게 적었지만 사실 이 미토콘드리아의 효율은 내 몸의 질병과 건강성을 좌우하는 절대적인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미토콘드리아의 비밀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한 번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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