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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노동 2
글쓴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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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땅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어느정도 각오는 해야 하지만 노동자들과의 시간 약속은 제대로 되는 것이 없습니다. 차가건조 공장 세르게이는 직원 4명 외에도 외부 인력 5명을 틀림없이 공급해 주겠다고 했으나 다음날이 되어도, 또 그 다음날이 되어도 온다는 인부들은 오지를 않습니다. 시간이 급해진 저는 동네 처자들도 불러모아 일을 시켰습니다. 하루 일당 12,000원.
 
 
 
이 사람이 사장 세르게이 입니다. 인부를 못 불러왔으니 사장도 몸으로 때워야 합니다. 그런데 참 이 사람들... 제가 사간 작은 도끼가 훨씬 더 편하고 효율적일텐데 자기 쓰던 도끼 하나 가지고 모든 일을 다 합니다. 심지어 푸대 뜯는 일 같은 경우 작은 칼이 편할텐데도 자기 도끼 찾아서 그것으로 뜯습니다. 그런 걸 보면 머리가 좋은 것은 아닌데.^^
 
 
어쨌건 4박5일의 노동이 끝나고 이젠 허리를 펼 수 있습니다. "에구구~ 허리야!"
 
그런데... 3일 전에 온다고 했던 인부들이 이제사 나타나서는 기웃거립니다. 아마 보드카 먹으면서 날이 바뀌었는지도 모르고 며칠 시간이 갔을 겁니다. "돌아가 임마들아! 에구 그 정신으로 밥 벌어 먹겠냐? 쯪쯪쯪..."
 
 
마지막 날 정오쯤 해서 작업이 끝났으니 저 처자는 반나절 일당을 거저 벌었습니다. 코 평수가 조금 넓어지고 마무리 청소도 아주 잘 합니다.
 
 
이제 제약회사로 들어가 추출분말로 변신할 데이웰 차가 전체 차렷! 많은 분들의 건강을 위해 너희들의 生은 빛날 것이다.
 
 
이것이 차가 선별을 할 때 쓰이는 철망 판입니다. 작은 분진들은 밑으로 빠져나가지요.
 
 
마스크 벗고 숨 쉬니까 정말 시원합니다. 작업 다 끝나고 나니까 첫눈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에는 눈이 보이지 않지만 어쨌든 첫눈 기념사진입니다. 작년에는 10월 말에 러시아의 첫눈을 맞았는데 올해는 10월 초로 당겨졌습니다. 하여튼 제가 러시아에서 첫눈의 복은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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